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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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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의 생쇼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되풀이 되었다. 해외 명장의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제법 목에 힘을 주던 축협의 설레발은 결국 아무런 소득없이 생쇼로 끝을 맺었다.

허정무 감독의 자질에 대해 왈가왈부하고자 함이 아니다. 더욱이 해외 명장을 동경하거나, 국내파 감독들을 폄하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매번 축협이 감독 선임과정에서 보여준 구태의연과 무능력함에 대해 일갈하고 싶을 뿐이다.

대표팀 감독을 선임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누가 선임되는가 하는 결과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절차와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성공적인 영입을 위해 축협이 어떤 협상카드를 얼마나 준비하고 있었으며, 선임 결과에 대해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수긍하느냐의 문제다.

축협은 120억원에 가까운 국민들의 세금이 바쳐지는 사단법인체다. 그러기에 자기들 맘대로 예산을 집행하고, 행정력을 낭비해가면서 매번 이런 구멍가게식의 절차적 과오를 범하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폭력이자 범죄다.

울리에, 매카시의 옆구리를 찔러봤다 여의치 않으니 '안되면 말고'하며 돌아서 자기들끼리 오손도손 둘러앉아 번갯불에 콩 구어먹듯 후다닥 밀실 인사를 단행한 점은 축협의 구태의연과 무능력함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며, 국민에 대한 기만이다.

대표팀 사령탑이 공석이었던 지난 4개월 동안 축협은 과연 무엇을 했는가? 단 한번 공개토론회 등의 여론 수렴 과정도 거치지 않은 채 손놓고 있다가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야 호들갑을 떨더니 그 결과가 고작 이런 것인가?

축협의 무책임과 안하무인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진정으로 K리그의 발전과 축구행정 및 문화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축협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 권한만 있고 책임은 없는, 잘되면 자기 탓이고 안되면 모든 것을 감독 탓으로 돌리는 축협의 악습은 이제 막을 내려야 한다.

하긴, 감독 선임 문제로 골몰하고, 정신없이 바빠야할 시기에 유력 후보에 줄서기하는 사람을 수장으로 두고 있으니 더 이상 무슨 말을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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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G o t h a m | 2007/12/07 23:49 | DEL
오늘 하루가 시작되면서 축구 헤드라인을 보고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결국 허정무 전 전남드래곤즈 감독이 우리 국대를 맡게 되었구나. 사실 멕카시나 울리에 영입 회의론이 나오면서부터 둘 다 잡지 못할 경우는 국내파가 선택될 것이다라는 말이 있어서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기는 했다. 그리고 국내 감독 중에서 허정무 전 감독이 선택될 가능성도 높았다. 그렇지만, 이렇게 최종결정이 나자 한숨같은 비명을 지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축협의 국대 감독 인..
Tracked from 퀸테센스 | 2007/12/08 06:51 | DEL
이글은 비판이 아닌 아주 까는 비난이다. 비난을 가하는 글이니 논점이 어쩌냐느니, 말도안되다 하는 소리를 한다느니 하지마시길 바란다. 이건 악에 바쳐서 비난하는 글이니. 머리에서 진공청소기로 한바탕 뇌청소를 해야 제대로된 글이 나올듯하긴하다.. (PS: 이글은 팀블로그에 올라왔으나, 팀블로그인원의 생각과는 무관하며, 필자인 제 생각으로 이루어진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이글에 대한 의견은 http://dex9.tistory.com 에 남겨주셔도 무방합니..
Tracked from badnom.com | 2007/12/08 11:24 | DEL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울리에-매카시로 언론 플레이 하던 축협이 결국 허정무의 손을 들어주었다. 황당 그 자체다. 이번 일로 축협은 또 욕먹을 꺼리를 제공했다. 베어벡이 떠난 뒤 오랜시간 공석으로 비워두다 뒤늦게 '국내파보단 해외파가 낫다'면서 해외로 눈을 둘렸었다. 최종 후보가 울리에와 매카시였다. 울리에도 거절하고, 매카시도 거절했다. 더군다나 매카시는 현재 울버햄튼의 감독 아닌가? 무슨 자신감에 언론에 최종 후보라 발표했는지 모르겠지만, 결국 국제..
Tracked from 퍼블's FootBalLOG | 2007/12/09 06:25 | DEL
얼마전 국가대표의 새로운 감독으로 허정무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선임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각종 커뮤니티와 축구팬들 사이엔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습니다. 가장 많은 이야기는 허정무 감독의 능력과 지도력, 그리고 축구 스타일을 가지고 이런저런 의견을 내보이고 있는데요 국가대표 감독으로 적당한 사람이 선정되었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닌 현 K리그 감독을 다짜고짜 국가대표 감독으로 뽑아놓은 축구협회의 막장 행동이 더 큰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지난 여름 베어벡..
덱순 | 2007/12/08 06: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트랙백 감사합니다. 좋은글 그리고 통렬한 비판 멋지십니다. 이건 너무한거에요 대체 2번의 실패를 경험한 이분을 어떤근거로 선출을했는지, 그리고 국내파 감독 선임하는데 걸린시간은 단 하루. 뭘 검증했는지 정말궁금하네요.
w0rm9 | 2007/12/08 11: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트랙백 감사합니다. 맞 트랙백 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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