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19 15:18
[열한번째 희망]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시시각각 들려오는 투표 현황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어제 문후보의 마지막 유세가 있었던 종로는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비록 그 현장에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인터넷을 통해 중계되는 영상만으로도 그 열기와 진심은 온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른 중반의 나에게도 아직 뜨거운 눈물이 남아있음을 느끼며, 정치가 주는 감동의 전율에 한껏 마음이 짠했습니다.
강원도 소녀의 '거위의 꿈' 그리고 문국현
강원도 소녀 하나가 어른들만의 자리라고 여겼던 유세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습니다. 문후보를 향해 응원가를 불러주고 싶었다는 소녀는 당차게 '거위의 꿈'을 노래합니다. 문후보의 심정을 대변이라도 하듯 노랫말 하나 하나는 현장에 있던 가슴마다에 비수처럼 와 꽂힙니다.
혹 때론 누군가가 뜻 모를 비웃음 내 등뒤에 흘릴때도
난 참아야 했죠. 참을 수 있었죠. 그 날을 위해
......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 있는 운명이란 벽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난 참아야 했죠. 참을 수 있었죠. 그 날을 위해
......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 있는 운명이란 벽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소녀가 노래하는 내내 문후보는 소녀보다 낮은 자세로 소녀를 우러러보며 노래를 감상합니다. 겸양과 겸손이 몸에 베어 어느덧 익숙해져버린 문후보의 낮은 자세, 클로즈업 된 문후보의 눈가에 얼핏 눈물이 스칩니다. 이를 지켜보던 저마다의 눈가에, 가슴에 뜨거운 무언가가 맺힙니다.
* 이 편지는 강원도당 창당대회때 노래의 주인공인 김가람 학생이 쓴 편지라고 합니다.
문국현 후보님, 안녕하세요.
저는 강릉에서 중학교에 다니는 김가람 이라고 합니다.
제가 문국현 후보님을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요?
8월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께서 저와 오빠한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저녁 6시까지 대통령후보 중 이명박 후보와 문국현 후보의 차이점을 조사하고 어느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지 대한민국이 잘 살수 있을까 조사해서 나한테 보고해라."
뜬금없이 대통령 후보라니..
평소에 잘 아는 사람도 아니고, 처음 들어보는 이름들…
할 수 없이 저는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문국현 후보님, 안녕하세요.
저는 강릉에서 중학교에 다니는 김가람 이라고 합니다.
제가 문국현 후보님을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요?
8월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께서 저와 오빠한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저녁 6시까지 대통령후보 중 이명박 후보와 문국현 후보의 차이점을 조사하고 어느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지 대한민국이 잘 살수 있을까 조사해서 나한테 보고해라."
뜬금없이 대통령 후보라니..
평소에 잘 아는 사람도 아니고, 처음 들어보는 이름들…
할 수 없이 저는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이명박 후보님을 검색하니 바로 떴습니다. 그래서 조사하기가 쉬웠는데 문국현 후보님을 쳐보니까 아무 것도 안나오더라구요..그래서 약간 힘들었지만 그래도 인터넷의 힘을 빌려 조사를 했습니다.
제 결론은, 문국현 후보님이 대통령이 되어야 대한민국이 투명하고 깨끗한 나라가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왜냐하면 문국현 후보님은 도덕적이면서 나무심기 운동을 했는데 벌금을 내가면서까지 우리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희 오빠는 이명박 후보님이 대통령이 되어야 대한민국이 잘산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전에 서울 시장이었고, 현대건설사장 이였다는 등이 그 이유였습니다. (사실 대운하 건설, 747등 다른 이유도 있었는데 기억이 잘 나질 않습니다.)
아빠께서는 오빠와 저희 발표를 듣고 나서 말씀하셨습니다.
"우선 정치인은 도덕적이어야 한다. 정치인이 도덕적이지 못하면 일반 국민들은 어떻겠니…." 등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다른 말씀도 많이 해주셨는데 지금은 생각이 잘 나지 않습니다.
오빠도 아빠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 지금은 문국현 후보님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안타까운 것은 저희에게 투표권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투표권이 없다고 의기소침해서 가만히 있을 가람이가 아닙니다. 저와 오빠는 저희가 다니는 교회에서 투표권이 있는 어른 분들께 문국현 후보님 열심히 알리고 설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라서 그런지 쉽지는 않습니다. ('아 !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
그 이후로도 아빠의 문국현 후보님 사랑은 계속되어 갔습니다. 문국현 후보님에 대한 책을 구입해 저희에게 보여주시고, 관련 뉴스가 있으면 보여주시곤 하셨습니다.
그로 인해 저는 문국현 후보님을 제 삶의 모델로 삼았고, 어른이 되어서도 후보님처럼 사회에 봉사하며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서서 '거위의 꿈'을 부르고 있는 거겠죠! ?
저는 친구들에게 가끔 이런 질문을 해봅니다.
제 결론은, 문국현 후보님이 대통령이 되어야 대한민국이 투명하고 깨끗한 나라가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왜냐하면 문국현 후보님은 도덕적이면서 나무심기 운동을 했는데 벌금을 내가면서까지 우리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희 오빠는 이명박 후보님이 대통령이 되어야 대한민국이 잘산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전에 서울 시장이었고, 현대건설사장 이였다는 등이 그 이유였습니다. (사실 대운하 건설, 747등 다른 이유도 있었는데 기억이 잘 나질 않습니다.)
아빠께서는 오빠와 저희 발표를 듣고 나서 말씀하셨습니다.
"우선 정치인은 도덕적이어야 한다. 정치인이 도덕적이지 못하면 일반 국민들은 어떻겠니…." 등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다른 말씀도 많이 해주셨는데 지금은 생각이 잘 나지 않습니다.
오빠도 아빠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 지금은 문국현 후보님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안타까운 것은 저희에게 투표권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투표권이 없다고 의기소침해서 가만히 있을 가람이가 아닙니다. 저와 오빠는 저희가 다니는 교회에서 투표권이 있는 어른 분들께 문국현 후보님 열심히 알리고 설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라서 그런지 쉽지는 않습니다. ('아 !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
그 이후로도 아빠의 문국현 후보님 사랑은 계속되어 갔습니다. 문국현 후보님에 대한 책을 구입해 저희에게 보여주시고, 관련 뉴스가 있으면 보여주시곤 하셨습니다.
그로 인해 저는 문국현 후보님을 제 삶의 모델로 삼았고, 어른이 되어서도 후보님처럼 사회에 봉사하며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서서 '거위의 꿈'을 부르고 있는 거겠죠! ?
저는 친구들에게 가끔 이런 질문을 해봅니다.
"너는 커서 뭐가 될 꺼야??"
"별로, 없는데?"
그럴 때면 약간 슬펐습니다. 자신의 꿈이 뭔지도 모른 채 밤늦게 까지 학원 다니면서 공부만 죽어라 하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저는 엄마 아빠께서 제가 싫으면 학원 안가도 된다고 하셔서 다행입니다만…….)
저의 오빠는 지금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아침 7시20분에 집을 나가서 밤 11시가 다 되어서 돌아옵니다. 그나마 저희 오빠는 학원에는 가지 않고 야간학습만 하고 오는데도 말입니다. 이런 오빠를 가까이에서 바라 볼 때면 불쌍하다는 생각과 함께 곧 다가올 저의 미래의 모습이라고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옵니다.
꼭 저렇게 까지 해야 하나요?
정말인지는 모르지만 외국에서는 고등학교도 초등학생 끝나듯이 일찍 끝나고 있고,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사회봉사도 하고 여가생활도 충분히 즐긴다고 하는데, 참 부럽습니다.
우리나라의 이 같은 교육제도는 좋은 점도 있겠지만, 좋은 점보다는 학생들이 이웃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자로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저 개인적으로 학원을 반대 합니다. 학원은 학생들로 하여금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시험 답만을 알려주기 때문이죠.
문국현 후보님, 꼭 대통령이 되셔서 저희 같은 청소년들이, 가난한 사람도 부자도 모두가 학원 같은 곳을 가지 않고 학교 공부만 열심히 해도 되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 주세요.
문국현 후보님, 제 꿈은 가수가 되는 것입니다. 저 가수가 되기 위하여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할 것 입니다. 그리고 꼭 가수가 될 거예요. 가수가 되어 문국현 후보님처럼 사회에 봉사도 많이 할 것입니다.
문국현 후보님께서도 반드시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저 기도 많이 할께요~ 그리구요, 후보님께 작은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후보님께서 꼭 대통령이 되셔서 청와대 한번 구경시켜주세요~ (그때는 너무 바쁘셔서 어려우실려나…….)
문국현 후보님 화이팅!!!
저의 오빠는 지금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아침 7시20분에 집을 나가서 밤 11시가 다 되어서 돌아옵니다. 그나마 저희 오빠는 학원에는 가지 않고 야간학습만 하고 오는데도 말입니다. 이런 오빠를 가까이에서 바라 볼 때면 불쌍하다는 생각과 함께 곧 다가올 저의 미래의 모습이라고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옵니다.
꼭 저렇게 까지 해야 하나요?
정말인지는 모르지만 외국에서는 고등학교도 초등학생 끝나듯이 일찍 끝나고 있고,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사회봉사도 하고 여가생활도 충분히 즐긴다고 하는데, 참 부럽습니다.
우리나라의 이 같은 교육제도는 좋은 점도 있겠지만, 좋은 점보다는 학생들이 이웃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자로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저 개인적으로 학원을 반대 합니다. 학원은 학생들로 하여금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시험 답만을 알려주기 때문이죠.
문국현 후보님, 꼭 대통령이 되셔서 저희 같은 청소년들이, 가난한 사람도 부자도 모두가 학원 같은 곳을 가지 않고 학교 공부만 열심히 해도 되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 주세요.
문국현 후보님, 제 꿈은 가수가 되는 것입니다. 저 가수가 되기 위하여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할 것 입니다. 그리고 꼭 가수가 될 거예요. 가수가 되어 문국현 후보님처럼 사회에 봉사도 많이 할 것입니다.
문국현 후보님께서도 반드시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저 기도 많이 할께요~ 그리구요, 후보님께 작은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후보님께서 꼭 대통령이 되셔서 청와대 한번 구경시켜주세요~ (그때는 너무 바쁘셔서 어려우실려나…….)
문국현 후보님 화이팅!!!
노트녀(女), 조용하지만 뜨거운 눈물
애써 참았던 눈물이 그녀의 눈물앞에 마침내 빰을 타고 내렸습니다.
강원도 소녀의 노래를 들으며 조용히 무대를 응시하던 그녀의 두 손엔 펼쳐진 노트가 들려 있었습니다. 부패와 무능으로부터 자유로운 대통령은 '문국현'뿐입니다...라는 뚜렷한 글씨밑으로 문국현을 지지하는, 지지해야만 하는 나름의 논리인 듯 깨알같은 글씨가 빼곡히 적혀있는 노트를 들고 있던 그녀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떨구어냅니다.
소리없이 그녀의 빰을 타고 내리는 눈물을 바라보던 내 눈가에도 뜨거움이 느껴졌습니다. 참 예뻐보였습니다.
그녀의 눈물에서 아직 시들지 않은 희망을 봅니다. 깨어있는 젊음의 소리를 듣습니다.
당신이 희망입니다.
이미 우리는 승리했습니다. 이미 우리는 희망의 역사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정치인 문국현은 온전히 국민의 사람이며, 온전히 국민들이 지켜주고 만들어가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대통령입니다. 설령 오늘의 결과가 우리를 외면한다고 해도, 우리가 존경하고 사랑할 정치인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2007년 겨울, 우리는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그와의 동행은 오늘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그가 온전히 정치적 소신을 펼쳐보일 수 있도록, 사람이 중심이 되는 따뜻한 대한민국을 위해 그가 가진 모든걸 펼쳐보일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 뜨거운 마음으로 그를 지지하고 받아 안아야합니다.
해서,
한때 스쳐지나며 휘몰아친 바람이 아닌, 잠시 퍼붓듯 쏟아지는 소나기가 아닌...온 대지를 촉촉히 적시는 가뭄속의 단비가 되어야 합니다.
그와 뜻을 함께 한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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