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30 01:16
[열한번째 잡설]
소위 블로고스피어의 파이(pie)가 커지면서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다양한 진단과 반성, 청사진을 제시하는 글들을 자주 목격하게되곤 합니다. 미디어로써의 블로그, 포스트들의 편향성과 협소성, 포스트에 대한 책임한계, 블로그의 수익모델 등 블로그를 둘러싼 다양한 의견들이 연일 메타사이트를 가득 채웁니다.
그러한 논의들은 분명 의미있고 가치있는 일임에 틀림없지만, 블로고스피어는 통제되지 않는 순수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할때 가장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블로고스피어가 가지는 그러한 자유분방함속에서 대안 미디어로써의 가치도, 중요한 마케팅 도구로써의 역할도, 개인사의 기록과 정보 교환의 역할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치있고 의미있는 블로그 혹은 포스트보다 훨씬 많은 수의 그저그런 블로그 혹은 포스트가 연일 생산된다고 해도 그것 역시 블로그라는 툴을 매개로하는 블로고스피어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모든 블로거가 가치있고 의미있는 글만을 쓸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가치있는 글을 쓰는 제한된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블로그의 문을 개방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기사로써의 가치를 지니는 글만을 선별적으로 추려 대안 미디어로써의 가치를 구현해보거나, 미디어로써의 가치를 소망하는 이들끼리 팀블로깅을 할 수는 있어도, 모든 블로거에게 그런 글을 작성하길 강요할 방법도 의미도 없는 일입니다.
IT나 정치와 관련된 포스트들이 메타사이트의 추천글을 점령하는 것 또한 블로고스피어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만큼 블로고스피어의 관심 혹은 이슈거리가 IT나 정치에 집중되었다는 사실의 반증입니다. 한 정치인을 비난하거나 비판하는 글이 메타사이트의 추천글을 점령하는 현상도 이 연속선상에 있습니다. 자유분방한 블로거들의 생각에 균형이라는 잣대를 드리울 수는 없는 것입니다. 비난하는 글이 추천글에 있으면 그에 상응하는만큼의 칭찬의 글도 있어야 한다는 산술적 배분은 유효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살아있는 생각이 어찌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듯 그렇게 고르게 배분될 수 있겠습니까.
또한, 추천수나 조회수에 의해 메인 노출 여부가 결정되거나 페이지랭크되는 메타사이트에서 선정적인 글이나 사진, 동영상이 보다 많은 추천수나 조회수를 기록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때론 아주 단순한 호기심은 지적 욕구를 앞섭니다. 왜 야한 사진 한장 달랑 올려놓은 포스트가 몇시간을 투자에 작성한 내 글보다 상위에 랭크되느냐를 따진다는 것은 무의미한 일입니다. 메타사이트의 추천수나 조회수가 곧 포스트의 가치를 결정한다는 우매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말입니다.
최근 연합뉴스의 기사 하나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실에 입각하지 않는 블로거의 정보 전달은 분명 자제되어야하고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겁니다. 그렇다고 블로고스피어 전체가 인터넷 만신창이의 주범이라 싸잡아 매도될 이유는 없습니다. 그런 오류를 조장했거나, 방조했거나 그것도 아니면 오류를 통제하거나 제제할 수 있는 그 어떤 것도 없는 무형의 공간이 바로 블로고스피어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자발적 책임과 통제가 아쉬울 뿐.
지금껏 블로고스피어를 곁눈질하며 받아쓰기해 온 기자들이 적지 않음을 굳이 얘기하지 않더라도 블로그의 역기능을 부각시켜 순기능을 희석시키는 논조는 온당치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블로고스피어는 옳고 그름을 따지는 시비의 장의 아니라 끊임없는 논쟁과 필쟁, 그리고 서로 다른 저마다의 생각과 가치가 꾸준히 공준하는 무질서와 불균형의 세계입니다. 정형화된 몇개의 툴속에 블로고스피어가 갇히는 순간부터 블로고스피어는 결코 매력적일 수 없습니다.
블로고스피어의 새로운 가치 창출과 구현은 이러한 인식의 바탕위에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런 인식의 바탕위에 블로거 개인의 자발적 노력과 책임, 그리고 통제가 수반될때에만 지금껏 갈구해온 블로고스피어의 영향력이 담보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된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고스피어는 충분히 매력적인, 살아있는 생각들의 공존터입니다.
* 올블로그를 통해 그동안 접했던 블로그와 관련한 글들에 대한 사견을 짧은 시간 두서없이 적어 보았습니다.
그러한 논의들은 분명 의미있고 가치있는 일임에 틀림없지만, 블로고스피어는 통제되지 않는 순수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할때 가장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블로고스피어가 가지는 그러한 자유분방함속에서 대안 미디어로써의 가치도, 중요한 마케팅 도구로써의 역할도, 개인사의 기록과 정보 교환의 역할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치있고 의미있는 블로그 혹은 포스트보다 훨씬 많은 수의 그저그런 블로그 혹은 포스트가 연일 생산된다고 해도 그것 역시 블로그라는 툴을 매개로하는 블로고스피어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모든 블로거가 가치있고 의미있는 글만을 쓸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가치있는 글을 쓰는 제한된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블로그의 문을 개방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기사로써의 가치를 지니는 글만을 선별적으로 추려 대안 미디어로써의 가치를 구현해보거나, 미디어로써의 가치를 소망하는 이들끼리 팀블로깅을 할 수는 있어도, 모든 블로거에게 그런 글을 작성하길 강요할 방법도 의미도 없는 일입니다.
IT나 정치와 관련된 포스트들이 메타사이트의 추천글을 점령하는 것 또한 블로고스피어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만큼 블로고스피어의 관심 혹은 이슈거리가 IT나 정치에 집중되었다는 사실의 반증입니다. 한 정치인을 비난하거나 비판하는 글이 메타사이트의 추천글을 점령하는 현상도 이 연속선상에 있습니다. 자유분방한 블로거들의 생각에 균형이라는 잣대를 드리울 수는 없는 것입니다. 비난하는 글이 추천글에 있으면 그에 상응하는만큼의 칭찬의 글도 있어야 한다는 산술적 배분은 유효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살아있는 생각이 어찌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듯 그렇게 고르게 배분될 수 있겠습니까.
또한, 추천수나 조회수에 의해 메인 노출 여부가 결정되거나 페이지랭크되는 메타사이트에서 선정적인 글이나 사진, 동영상이 보다 많은 추천수나 조회수를 기록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때론 아주 단순한 호기심은 지적 욕구를 앞섭니다. 왜 야한 사진 한장 달랑 올려놓은 포스트가 몇시간을 투자에 작성한 내 글보다 상위에 랭크되느냐를 따진다는 것은 무의미한 일입니다. 메타사이트의 추천수나 조회수가 곧 포스트의 가치를 결정한다는 우매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말입니다.
최근 연합뉴스의 기사 하나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실에 입각하지 않는 블로거의 정보 전달은 분명 자제되어야하고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겁니다. 그렇다고 블로고스피어 전체가 인터넷 만신창이의 주범이라 싸잡아 매도될 이유는 없습니다. 그런 오류를 조장했거나, 방조했거나 그것도 아니면 오류를 통제하거나 제제할 수 있는 그 어떤 것도 없는 무형의 공간이 바로 블로고스피어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자발적 책임과 통제가 아쉬울 뿐.
지금껏 블로고스피어를 곁눈질하며 받아쓰기해 온 기자들이 적지 않음을 굳이 얘기하지 않더라도 블로그의 역기능을 부각시켜 순기능을 희석시키는 논조는 온당치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블로고스피어는 옳고 그름을 따지는 시비의 장의 아니라 끊임없는 논쟁과 필쟁, 그리고 서로 다른 저마다의 생각과 가치가 꾸준히 공준하는 무질서와 불균형의 세계입니다. 정형화된 몇개의 툴속에 블로고스피어가 갇히는 순간부터 블로고스피어는 결코 매력적일 수 없습니다.
블로고스피어의 새로운 가치 창출과 구현은 이러한 인식의 바탕위에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런 인식의 바탕위에 블로거 개인의 자발적 노력과 책임, 그리고 통제가 수반될때에만 지금껏 갈구해온 블로고스피어의 영향력이 담보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된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고스피어는 충분히 매력적인, 살아있는 생각들의 공존터입니다.
* 올블로그를 통해 그동안 접했던 블로그와 관련한 글들에 대한 사견을 짧은 시간 두서없이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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